2022. 8. 5. 21:43ㆍ일상/운동
신혼여행 후 열심히 일하다가 오랜만에 여름휴가를 썼다.
3일 정도 쉬었는데 그중 하루는 와이프와 휴가를 맞춰서 놀기로 했다.
무엇을 하면 좋을까 하다가 결혼 준비하랴 돈 쓰랴 못했던 클라이밍을 하기로 했다.
(이제는 취미라 말하기도 무색할 만큼 오랫동안 안 했기 때문에 실력이 많이 줄었을 거라 생각하니 씁쓸....)
연애할 때 가끔 같이 했었는데 운동 후 먹는 밥이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나름대로 여름휴가라서 깔끔하고 큰 곳을 가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봤다.
인천에 유명한 클라이밍 장인 '디스커버리 클라임스퀘어'가 송도에도 지점을 낸것을 확인했고 여기로 가기로 했다.
클라이밍장
디스커버리 클라임스퀘어가 송도점
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과학로16번길 33-4 트리플스트리트 D동 211a~c호
(지번: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176-5 트리플스트리트 D동 211a~c호)
연락처: 032-710-5014
운영시간: 10:30 ~ 22:30
입장
트리플 스트리트 D동, 메가박스 건물 맞은편 2층에 위치해 있다.
입구 쪽 외부에 클라이밍 리드 홀드가 있는데 특별한 날만 쓰는 건지 관상용인 건지 사용은 불가했다.
들어가면서 신발을 벗어야 하고 카운터에서 일일 사용권을 결제했다.
일일이용권 인당 2만 원, 클라이밍화 대여 3천 원
신기하게 데스크에 키오스크가 있었다. 직접 누를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직원이 반대편에서 띡띡 누르더니 카드 받고 결제하셨다.
운동 시작
내부는 확실히 깔끔했고 넓은 듯 안 넓은 듯했다.
몸 풀 만한 곳을 알록달록하게 꾸며 놨고 리드 쪽도 깔끔하게 되어 있다.
반대편에 볼더링 문제들이 있었다. 와이프와 같이 몸을 풀고 볼더링을 도전했다.
문제 난이도가 색깔별로 나와 있다.
( 난이도 순 쉬움 --- 노란색 흰색 하늘색 파란색 분홍색 빨간색 검은색 --- 어려움)
와이프는 노란색과 흰색, 나는 하늘색과 파란색을 하는 게 딱 맞았다. 작은 곳을 쉬운 난이도라고 해도 어려운 문제가 은근히 있어서 난감했던 적이 있는데 여기는 확실히 난이도별로 문제가 정직하다.
모든 블락은 다 섭렵하지는 못했고 총 4개 블락 중에 2개 정도 구역을 즐겼다.(마지막엔 중량 턱걸이를 할 수 있길래 10kg을 매달고 땅겨 봤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어린이들이 좀 왔다. 학교 마치고 온 듯하다. 아이들 스포츠로 인기가 많다고 하더니 그런가 보다.
평일 낮에 이 정도면 주말에는 어린이들이 많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무리
2시간 좀 못하고 나왔다. 확실히 체력이나 근력이 줄은 듯해서 씁쓸했다. (결혼 후 찐 살도 영향이 있는 듯;;;)
하지만 맑은 하늘과 예쁘게 꾸며진 트리플 스트리트는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 오늘처럼 가끔 와이프와 여유롭게 즐길 시간이 허락되면 참 행복할 듯하다.
스타벅스에서 진한 커피를 마시며 하루 휴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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