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신혼여행 후기 - 1 (벨라사루)

2022. 5. 30. 22:21일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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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결혼식 마무리 후 그토록 기다리던 몰디브 신혼여행에 가게 됐다. 개인적으로 남기고 싶을 만큼 좋은 시간이었기에 시간 내서 있었던 일들, 후기, 나름대로 꿀팁을 정리할까 한다. (꿀팁은 마지막에 정리해놨음)
 
 

비행기

코로나의 여파인지 원래 그런지 몰디브 직항이 없어서 저렴한 항공편을 찾다가(여행사에서) 카타르 경유로 구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했더니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나름대로 조용해서 좋았다. 이제는 아내가된 전 여자 친구와 나름 즐겁게 데이트를 했다. 게이트를 착각하는 등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뒤로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탔다.
카타르까지 10시간 카타르에서 몰디브 까지 또 5시간.... 총 몰디브 도착까지만 15시간이었다. 

카타르 항공

싸게 비행기 표를 구한건 좋았지만... 너무 오래 걸리고 피곤하긴 했다. 그리고 비행기 좌석이 너무 좁아 불편했다. 카타르에 도착하고 경유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카타르 공항을 돌아봤다. 사실 도착한 곳과 경유할 비행기를 타는 곳 간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어쩔 수 없이(?) 공항을 구경하게 됐다. 엄청 큰 곰인형이랑 삼성 갤럭시 샵이 기억에 남는다.
카타르 공항이 굉장히 넓긴 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차가 도요타였다. 판매량 1위로 올라선건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 경유 비행기를 타고 걱정했던 것보다 전 비행기보다 넓어서 비교적 덜 불편하게 타고 왔다.
 
 

몰디브 도착

인터넷 검색 해봤을때 몰디브에 입국 전에 이무가 건강검진을 하라고 하는데 꼭 한국에서 인터넷 잘 터질 때 하길 바란다. 안 했으면 꾀나 불편할 뻔했다. 미리 해놔서 입국심사에 문제없이 통과했다. 몰디브에 도착하자마자 덥고 습한 공기가 확 덮쳤다. 대구 여름이 연상되는 듯한 더위다. 나가면 사방에서 몰디브 사람들이 팻말을 들고 서 있다. 우리는 '벨라사루'라는 섬(숙소)에 예약을 했다. 몰디브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친절하게 벨라사루는 저쪽에 있다고 알려줬다.
 
거기서 명단 확인하고 다른 사람들 기다린다. 벨라사루로 들어가는 사람들 한번에 모아서 보트에 태운다. 반이 한국인이었다. 스피드보트 같은걸 타는데 도착 전까지 꽤나 흔들린다. 아무래도 파도를 역행하는 듯하다. 너무 흔들거려 도착할 때쯤 멀미가 났다. 30년 동안 멀미해본 적이 거의 없는데 좀... 힘들었다. 30분 정도 가니 벨라사루에 도착했다.
 
 

벨라사루 도착

 
짐은 알아서 숙소로 넣어주니깐 캐리어는 두고 몸만 나와서 직원 안내를 받았다. 일단 도착하는 순간 바다와 섬이 너무 예뻐서 고생했던 것들이 다 잊혀진다. 직원 안내에 따라서 테라스가 있는 BAR에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 망고 스프라이트 줬다. 참고로 몰디브는 전체적으로 일처리가 한국보다 느리다. 휴양지라서 그려려니 했다. 

대기했던 BAR

체크인 준비되면 직원이 사람들을 숙소로 데려가면서 섬 내부 시설에 대해 설명해 준다. 다 영어로 한다. 나는 띄엄띄엄 알아들었지만 와이프가 영어를 잘해서 꼼꼼하게 잘들어서 나중에 수월했다. 주로 아침, 점심, 저녁시간과 그 별로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을 안내하고 물놀이 장비 대여 등 여러 가지를 안내해줬다. 식사 예약 방법은 전화 또는 직접 가서 할 수 있다.
 
 

숙소 도착

 
안내를 들을 뒤 숙소에 도착. 숙소에 도착해서도 간단하게 설명해준다. 어떤 것은 무료고 어떤 것은 유료다. 등등... 잠시 뒤 직원이 짐을 가져올테니 쉬라고 했다.

난 첫번쨰 방도 너무 맘에 들었는데 침대 정면에 커튼을 걷고 문을 열면 수영장과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뒤편에 문을 열면 화장실인데 야외 같은 실내다. 샤워하는 곳이 두 곳, 세면대도 두 곳 변기와 욕조는 하나씩 있었다. 방 구경 좀 하다가 짐 받은 뒤 씻었다. 
 
 

외출

 
옷갈아 입고 와이프와 같이 나와서 산책했다. 이미 도착했을 때가 오후 4시여서 이때쯤 너무 배가 고프고 저녁 먹을 시간이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바로 저녁 먹으러 갔다. 그릴드 시푸드를 시켰는데 추가 요금 35달러가 붙었다. 패키지라 웬만하면 무료인데 추가 요금 붙는걸 잘 봐야 한다. 아니면 우리처럼 추가 요금이 붙는 걸 시킬 수도 있다. 직원이 Extra charge 괜찮냐고 물어봐줘서 다행히 알아차리고 술은 추가 요금 없는 걸로 시켰다.
 

첫날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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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음식도 너무 맛있었다. 내가 해산물 중에는 새우를 좋아하는 편인데 특히 새우가 너무 맛있었다. 살이 탄력이 있다. 단언컨데 이때까지 먹은 새우 중에 가장 맛있었다. 첫날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기분이 엄청 좋았던 기억이 난다. 분위기에 취한다는 느낌을 느꼈다. 맛있게 먹고 숙소로 와서 수영장에서 샴페인 터트리고 놀았다. 샴페인은 우리가 허니문인 것 같아서 서비스로 직원이 줬다고 했다.
 
 
 
 
나름대로 꿀팁
1. 비행기 오래가고 좁으니깐 각오하셈. ( 비용 좀 더 주더라도 더 빨리 갈 수 있는 거 있으면 고려해보심이 좋을 듯합니다.)
2. 보트도 은근히 꿀렁꿀렁거리니깐 멀미 조심
3. 처음 직원이 설명해줄 때 잘 들어놓으면 편함, (근데 전화로 다시 물어보면 잘 설명해주고 카드키 케이스에 설명 잘 나와 있어서 자세히 읽어보면 됨)
4. 메뉴 주문할 때 추가 요금 나오는거 잘보고 주문하셈.(VI 란에 - 는 공짜고 숫자 적혀있으면 그만큼 추가요금 내는 거임)

참고 메뉴판

 
한줄평: 몰디브의 해변과 바다는 장거리 비행과 보트의 고생을 잊게 한다. 그리고 새우가 미친 듯이 맛있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후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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